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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레코드 2024 : 우리가 지난 날을 되돌아보는 이유

롱블랙

02 Jan 2025 • 9 min read

안녕하세요! 롱블랙 마케터 클로이입니다.

아직은 2025년이라는 숫자가 조금 어색한, 적응하기 바쁜 1월이에요.

손에 익어버린 ′2024′라는 숫자를 자연스럽게 ′2025′로 바꾸기 위해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2024년이 완전히 가버리기 전에, 지난 1년의 기억을 ′기록′해봤어요.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가 롱블랙 인터뷰에서 전한 말처럼, 더 나은 한 해를 만들어가기 위해서요!

이 글을 다 읽으면, 롱블랙이 준비한 작은 선물도 있어요. 2024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트 3개를 1월 31일까지 무료로 읽어볼 수 있어요.

2025년에도 롱블랙 노트와 함께 반짝이는 영감을 채워보세요!

첫 번째 기록 : 숫자로 보는 롱블랙의 2024년

2024년 1월 1일 「야생의 식탁 : 마트 대신 숲으로 가,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나다」 를 시작으로 총 328개의 노트를 발행했어요.

328개의 노트에 담긴 글자수는 약 238만자, 종이책으로 환산하면 약 26권의 책과 맞먹죠.

롱블랙은 328개의 노트로 새로운 영감과 유용한 지식을,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전했어요.

그중에서 부문별로 최고의 노트를 하나씩 뽑아봤어요. 일명 롱블랙 노트 어워드!

▶ 2024 베스트! ′종합 1위′ 노트

10월 14일 발행된 「셰프 안성재」 노트는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노트라고 말할 수 있어요. 평점, 조회수, 공유수까지.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거든요.

「셰프 안성재」 노트가 큰 사랑을 받은 건, 흑백요리사 열풍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예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지, 어떤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지.

안성재 셰프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였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거죠.

▶ 에디터 Pick! ′따뜻함 1위′ 노트

에디터 루나는 2024년 ′가장 감동적인 노트′로 3월 14일 발행된 「유키 구라모토」 노트를 꼽았어요.

한국을 방문한 일흔 셋의 거장과 나눈 세 시간의 대화는 너무나 따뜻했어요.

“당신의 장점을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반드시 그런 사람이 찾아온다고, 저는 믿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_롱블랙 에디터 루나

▶ 디자이너 Pick! 가장 애정하는 ′노트 썸네일′

매일 발행되는 모든 노트의 썸네일을 맡고 있는 디자이너 헤더에게, 가장 애정하는 2024년의 노트 썸네일을 물었어요.

7월 22일 「폭염 살인」노트로 시작된 <사유 위크>의 썸네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본적으론 해당 브랜드나 인물의 사진을 활용하는데요. 사유 위크엔 여러 그래픽 요소들을 손수 작업했어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5개의 썸네일이 한 묶음의 단편선 책 표지처럼 느껴지면서, 각각의 추상적인 주제가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그 중에서 또 한 번 최애를 뽑자면, 행복이 ′푱푱′ 쌓이는 느낌을 표현한 「서은국」 노트!

_롱블랙 디자이너 헤더

▶ 마케터 Pick! ′따끔하지만, 확실한 인사이트′를 줬던 노트

마지막 어워드는 마케터인 제가 뽑아봤어요! 바로 「저속노화 정희원」 노트예요.

유튜브에는 “차라리 짧고 굵게 살겠다”는 댓글이 달리곤 하는데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굵고 짧게’ 살 수가 없어요. 노화를 관리하지 못하면 ‘가늘고 짧게’ 사는 겁니다.

몸과 뇌가 충분히 건강하지 않으니 여러 병을 앓으며 가늘게 살게 되고요, 건강한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죽으니 짧게 사는 겁니다.

_정희원 교수, 롱블랙 인터뷰에서

정 교수의 말을 다시금 읽어보니, 오늘 저녁도 마라탕을 먹으려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어요.

롱블랙 피플도, 2025년엔 ′조금 더 천천히, 인생을 농밀하게 맛보며′ 살아가는 연습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